가장 쉽게 설명하는 ESG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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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쉽게 설명하는 ESG경영
신라대 김성근교수
최근 경영계의 최고의 이슈는 ESG경영이다.
1971년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Miiton Friedman)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익을 많이 내는 것’이라며 기업의 목표로 이윤극대화를 주장했다.
그동안 기업이 성장을 하면서 일자리 및 가계소득도 증가하고, 개인과 기업이 납부하는 세금으로 경제성장 및 국가발전도
이루었지만, 생산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 노동문제와 인권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도 발생하게 되었다.
ESG는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영어 첫 알파벳을 딴 용어로 2004년 UN Gloval Compact(UNGC)의 ‘Who Cares Win’라는 보고서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2006년 발표된 UN 책임투자원칙(Principies for Responsible Investment)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재무성과 뿐만 아니라 ESG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인 요소까지 고려하여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선정하는 가이드라인으로 적용되어 왔다.
2020년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ockRock)의 CEO 래리 핑크(Larry Fink)가 CEO들과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지속가능성을 투자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 기후변화를 고려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바꾸겠다. 매출액의 25% 이상을 석탄
발전을 통해 얻은 기업에 대해선 채권과 주식을 매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ESG경영이 전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었다.
블랙록은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 굴지의 기업에 투자하고 있고 다른 연기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ESG를 도입하지 않으면 투자자와 고객들의 외면으로 영업이익과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서 폭발적으로 확산되게 되었다.
래리 핑크(Larry Fink)가 2021년 보낸 서신에서는 “2050년까지 사업모델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라.”고 구체적으로 요구했다.
2050년까지 넷제로를 만들라고 요구한 배경에는 기후위기의 영향이 가장 컸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상장기업과 코스닥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ESG를 평가하여 S등급~D등급(7등급)까지 평가등급을 발표하는데 이를 토대로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ESG와 관련한 발생가능 위험수준을 파악하여 투자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SG가 투자와 경영을 넘어 범국가적인 과제로 부상함에 따라 2021년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ESG평가를 실시하여 S등급부터 C등급까지(5등급)를 선정하여 발표한 바 있다.
대부분의 공기업들도 ESG경영에 동참하고 있고 중소기업들도 동참하기 시작했다.
ESG경영을 각 항목별로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Environment(환경)은
기후변화 및 탄소배출, 환경오염·환경규제, 생태계 및 생물다양성, 자원 및 폐기물관리, 에너지 효율, 책임있는 구매·조달 등
Social(사회)은
고객만족, 데이터 보호, 프라이버시, 인권·성별 평등 및 다양성, 지역사회 관계, 공급망 관리, 근로자 안전 등
Governance(지배구조)는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구성, 뇌물 및 반부패, 로비 및 정치기부, 기업윤리, 컴플라이언스, 공정경쟁 등
(출처 : 대한상공회의소, 중소·중견기업 CEO를 위한 알기 쉬운 ESG)
2021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ESG경영과 기업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서 기업의 ESG 활동이 제품구매에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3%가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ESG에 부정적인 기업의 제품을 의도적으로 구매하지 않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도 70.3%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친환경·사회공헌·근로자 우대 등 ESG 우수기업 제품의 경우 경쟁사 동일제품 대비 추가가격을 더 지불할 수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88.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22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MZ세대가 바라보는 ESG경영과 기업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4.5%가 ESG를 실천하는 착한기업의 제품이 더 비싸더라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ESG경영을 실천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자는 물론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되었다.
ESG경영은 기업의 숨어있는 리스크까지 찾아내고 기업을 지속가능하게 발전시키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의사가 잘 반영되어 있고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세계적인 흐름이어서 앞으로 더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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